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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K리그의 신성'으로 주목받았던 양민혁(19·토트넘)이 새 시즌에도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언급된 '세 명의 미출전 선수'중 한명이 바로 양민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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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자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양민혁은 지난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한 뒤 아직 EPL 무대를 밟지 못했다.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상당히 저평가했다. 양민혁이 입단한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은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수준에 비해 떨어지는 리그에서 왔으며, 지금 양민혁을 당장 기용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명확히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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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민혁은 챔피언십(2부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QPR에서 14경기에 출전한 양민혁은 짧은 시간이지만 2골-1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대로 토트넘에 남았더라면 EPL 출전 기회를 얻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되고, 프랭크 감독이 새로 부임하며 양민혁의 육성플랜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듯 하다.
그래도 실망하기엔 이르다. 아직 나이가 어린만큼, 두 번째로 임대된 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인다면 토트넘으로 돌아와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수도 있다. 결국 모든 것은 양민혁 본인에게 달려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