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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도 선덜랜드!" 자카,레버쿠젠→EPL 컴백 초읽기...에이전트"합의 도달했다"

기사입력 2025-07-23 07:17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스위스 베테랑' 그라니트 자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깜짝 복귀가 임박했다.

22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일련의 매체가 자카 이적설을 보도한 가운데 자카의 에이전트가 23일(한국시각) 이를 공식화했다.

자카는 아스널에서 7시즌간 총 300경기 가까이 출전한 후 2023년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자카는 독일에서 성공적인 2시즌을 보냈고 2023~2024시즌 레버쿠젠의 무패행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올 여름 알론소 감독이 레알마드리드 감독으로 취임하면서 레버쿠젠이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을 후임으로 선임했고, 알론소의 시대에 팀의 중심에서 맹활약했던 자카를 비롯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 등의 입지가 불분명해지면서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32세 자카를 향해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과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등 복수의 클럽에서 러브콜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카의 선택은 EPL 복귀, 돌아온 선덜랜드행이었다. 선덜랜드는 지난 5월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2017년 이후 9년 만에 EPL 컴백에 성공했다. 2011년 지동원의 이적과 새해 첫날 맨시티전 극장골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덜랜드는 한때 3부까지 추락하는 시련을 겪었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에 깜짝 복귀했다.

오랜만에 EPL 공기를 쐬게 된 선덜랜드가 EPL 베테랑, 아스널 출신 에이스 자카를 원하고 있다. 2010년 스위스리그 바젤에서 프로 이력을 시작한 후 2012년 독일 보루시아묀헨글라트바흐를 거쳐 2016년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널로 이적했다. 여러 감독을 거치며 한때 방출 위기도 있었지만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살아남으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2023년 여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사비 알론소 감독 아래 분데스리 무패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커리어 최고 전성기를 달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덜랜드는 자카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과 협상 중이다. 논의는 진전되었으며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한 데 이어 자카의 에이전트 호세 노게라는 "자카가 선덜랜드의 제안을 가장 매력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확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선덜랜드는 자카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과 협상 중이다. 논의는 진전되었으며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노게라는 "우리는 선덜랜드와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 자카는 EPL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선덜랜드는 그에게 매력적인 곳이며 이 도전을 받아들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선덜랜드는 승격 후 이적시장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EPL 클럽 중 6번째로 많은 이적료, 9500만파운드(약 1776억원)를 썼다. 엔초 레페의 영구 영입에 이어 하비브 디아라, 노아 사디키를 잇달아 보강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자카와 개인 협상이 마무리되면 선덜랜드는 레버쿠젠과 이적료 협상에 나서야 한다. 2028년까지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 노게라는 "우리는 레버쿠젠이 이적 오퍼를 수용하고 클럽간 계약이 곧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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