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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인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김지수(21)가 새 도전에 나섰다. 새 시즌 독일 2부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서 센터백 김지수를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마르첼 클로스 카이저슬라우테른 단장은 "우리는 강력한 중앙수비수, 특히 왼발이 좋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줬다. 양발을 다 잘 쓰고 기술과 뛰어난 체격 조건까지 갖춰 이미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는 김지수가 우리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스포츠조선 7월 23일 단독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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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김지수가 성장을 위해 임대를 결정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김지수를 눈여겨 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김지수가 기대만큼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지수가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선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김지수에게 2025~2026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2026년엔 메이저 대회가 줄줄이 열린다. 2026년 6월엔 북중미월드컵, 9월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펼쳐진다.
변수도 있었다. 그동안 김지수를 믿고 지켜봤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브렌트퍼드를 떠나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프랭크 감독은 김지수를 믿고 키웠다. 실제로 지난 시즌 "김지수는 임대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1군에서 함께 훈련하며 팀의 규범과 강도를 따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 프랭크 감독이 떠났다. 물론 키이스 앤드류스 코치가 승격해 감독으로 올라섰지만, 김지수는 변화를 택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해 독일 2부 소속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를 결정했다.
새 도전에 나선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이 기회를 통해 선수로서 더욱 성장하고 팀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