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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죽음의 J리그, K리그보다 더 무섭다...'19위' 요코하마도 감독 경질, 강등권 3팀 모두 사령탑 내쫓아

기사입력 2025-07-23 12:24


[오피셜] 죽음의 J리그, K리그보다 더 무섭다...'19위' 요코하마도…
사진=요코하마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025시즌 J리그 경질 칼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요코하마FC는 23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요모다 슈헤이 감독과의 계약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는 걸 발표한다. 후임에는 미우라 후미타케가 감독으로 취임해 지휘하고 있다'고 감독 교체를 발표했다.

슈헤이 감독은 2022년부터 요코하마를 이끌었다. 취임 첫 해에 J리그 승격을 이끌었으나, 2023시즌에는 18위로 J리그2로 강등되었다. 요코하마는 항상 1부와 2부를 오가는 구단이었기에 슈헤이 감독을 더 믿어주기로 결정했다. 슈헤이 감독은 2024시즌에 J리그2에서 팀을 2위로 이끌면서 두 번째 승격을 이뤄냈다.

하지만 요코하마 구단은 두 번의 기회는 주지 않았다. 어렵게 승격한 J리그이기에 이번 시즌에는 기필코 잔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리그 19위로 무너지고 있는 요코하마는 결국 슈헤이 감독을 경질했다.


[오피셜] 죽음의 J리그, K리그보다 더 무섭다...'19위' 요코하마도…
사진=요코하마
슈헤이 감독은 "요코하마 팬들의 항상 따뜻한 응원에 감사드린다. 팀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클럽을 떠나게 되었다. J리그 잔류라는 큰 기대 속에서 승점을 쌓지 못해 이번 시즌 여러분께 웃음을 드리지 못한 점 매우 송구스럽고 책임을 느낀다. 연패를 끊지 못한 것은 매 부족함 때문이다. J리그 잔류를 꼭 이루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렇게 팀을 떠나게 되어 매우 아쉽지만, 3년 반이라는 긴 시간 함께 싸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별 소감을 전했다.

슈헤이 감독을 대체하는 미우라 감독은 "슈헤이 감독이 지난 3년 반 동안 남긴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경기 중 선수들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앞으로의 힘든 경기에서 중요해질 것이다. 목이 쉬도록 응원해 선수들을 격려해주시길 바란다. 우리는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기필코 잔류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오피셜] 죽음의 J리그, K리그보다 더 무섭다...'19위' 요코하마도…
사진=요코하마
J리그 강등권 싸움이 본격화되자 경질 피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중이다. 일본 명문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이번 시즌에만 감독을 두 번 경질했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조금씩 반등하면서 치고 올라오자 강등 경쟁을 하던 요코하마와 알비렉스 니가타도 위기감을 느끼고 말았다.

니가타는 지난 달에 기모리 다이스케 감독을 경질하고 임시 사령탑 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요코하마도 슈헤이 감독이 반등하지 못하자 끝내 경질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불안한 17위인 쇼난 벨마레 역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K리그1은 아직까지는 경질 칼바람이 불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 빠르게 경질된 대구FC의 박창현 감독을 제외하면 지금까지는 기존 감독들이 모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막판으로 향하는 분위기 속에 강등 전쟁이 치열해진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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