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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상식 매직'이 이어지고 있다.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베트남은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엠 리 득의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17분 불의의 실점을 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김상식 매직이 빛났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응우옌 딘 박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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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5일 A조 2위를 차지한 필리핀과 준결승을 치른다. 베트남은 2022년, 2023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김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신화였던 박항서 감독도 가보지 못한 길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지난 2024년 동남아축구선수권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미쓰비시 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것도 무패우승이었다. 8경기 동안 7승1무를 거뒀다. 결승에서는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라이벌' 태국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 감독은 U-23 대표팀을 이끌고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AFF U-23 챔피언십은 박 감독도 우승한 적이 없는 대회다. 만약 이 대회까지 거머쥔다면, 김 감독의 입지는 더욱 두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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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동남아시아 국가 10개 팀이 출전해 3개 조(A조 4팀·B조 3팀·C조 3팀)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베트남이 4강에서 승리할 경우, 인도네시아-태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