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감독 이원만 기자] '둘 사이 왜 이렇게 다정한거야?'
영국 매체 TBR풋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훈련 세션에서 프랭크 감독이 로메로에게 하는 행동에 열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메로는 지난 시즌 부주장으로 '캡틴' 손흥민과 함께 팀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의 곁에서 팀을 이끌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함께 들어올렸다. 로메로는 유로파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될 정도로 토트넘의 핵심 중 핵심 자원이다.
|
|
특히나 로메로는 전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했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자 개인 SNS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담을 글을 올려 구단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때문에 토트넘 팬들은 팀의 핵심 전력인 로메로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AT마드리드로 떠날까봐 상당히 우려하고 있었다.
TBR풋볼은 'AT마드리드 이적설 이후 토트넘에서 로메로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했다. 프랭크 감독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바로 로메로에게 토트넘에 남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걸 납득시키는 일이기도 했다'면서 '팬들도 로메로가 이적할 수 있다는 소문에 팀의 최고 선수 중 한명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토트넘이 공개한 최근 훈련영상을 통해 이런 우려가 일시에 사라지게 됐다. 영상에 나온 로메로와 프랭크 감독의 사이에 그 어느 때보다 훈훈한 애정의 기류가 흘렀기 때문이다.
|
|
로메로는 지난 19일 열린 레딩과의 프리시즌 첫 경기 때 전반전 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왔다. 후반에는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이어받아 그라운드에 나섰다. 프랭크 감독은 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아직 차기 주장을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로메로가 잔류하게 된다면 그가 손흥민을 제치고 주장 완장을 차게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