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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상식 감독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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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딘박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바꾸는데 성공했다. 딘박의 공격력이 매서웠다. 후반 6분에는 응우옌 꽁 프엉이 시도한 결정적인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면서 베트남은 불운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은 베트남은 후반 9분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왼쪽에서 크로스가 올라왔고, 응우옌 쑤언박이 헤더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베트남은 리드를 놓치지 않았고,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버티면서 대회 3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 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곧바로 결승에 올랐다. 김상식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동남아시아에 불었던 한국인 감독 신드롬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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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예선에서 조금은 아쉬운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김상식 감독이 이번 AFF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이 떠나면서 다소 잠잠했던 한국인 감독 동남아 신드롬이 김상식 감독과 함께 다시 시작할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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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은 홈팀 이점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경계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인도네시아와 맞붙지 않았다. 오늘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준결승 경기를 보면서, 과거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팀과 현재 네덜란드 출신 헤랄트 바넨버르크 감독이 이끄는 팀 사이의 차이를 분석해야 한다. 결승에서 우리가 인도네시아든, 태국이든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