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이창민은 워낙 성실한 선수이고, 말이 필요없는 선수다."
이창민은 김 감독의 칭찬에 "감독님이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많이 믿어주신다. 뭐라고 하시는 것도 없다. 딱 하나, 감독님은 선수들이 자신없게 플레이하면 그때만 뭐라 하신다. 그 외엔 하고 싶은 거 맘껏 다 하라고 독려해주신다. 선수들을 위해 늘 많은 준비를 해주시고, 편하게 해주시는 부분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 감독이 70~80%라고 평한 몸 상태에 대해 이창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있고, 그 20%를 얼마나 빨리 채우느냐,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나올 것인가가 중요하다"면서 "조금씩 템포에 적응해가고 있는 것같은데 아직 갈 길이 멀다. 저만의 욕심도 있고, 목표도 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나만의 목표에 대해 묻자 이창민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내 마음으로만, 마음 속으로만 간절히 품고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
|
올시즌 서울에게 유일하게 3연승한 팀인 제주의 비법은 결국 수비 조직력이다. 이창민은 "서울의 움직임, 개개인의 특성에 대해 감독님이 영상 미팅을 통해 주지시켜 주셨고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인지하고 잘 받아들이고 스스로 잘 준비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
|
|
|
이날 8위로 올라선 후 김학범 감독은 "따라붙을 때까지 계속 따라붙어야 한다"며 '윗물' 상위권 도약을 향한 열망을 에둘러 전했다. 캡틴 이창민 역시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남은 정규리그 10경기, 개인 목표와 팀 목표를 묻자 이창민은 또렷하게 답했다. "개인 목표는 공격포인트보다는 늘 '작년보다 발전했다, 작년 못지 않다'라는 얘기를 듣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팀 목표는 감독님이 기대하시는 순위도 있고 선수들이 가고자 하는 순위도 분명 있다. 일단 상위 스플릿, 3라운드 끝나기 전까지 최대한 5위에서 2~3위를 바라볼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K리그1 24라운드 김천 원정에서 4경기 연속 무패, 3연승에 도전한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