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Nah(아니야)'
솔란케가 속한 토트넘과 맨유는 지난 2024~2025시즌에 인연이 적지 않다.
|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머문 맨유가 얻은 건 아무것도 없다. 맨유는 새 시즌에 그 어떤 유럽대항전의 출전기회도 얻지 못했고, 오로지 EPL시즌만 치를 수 밖에 없다. 명예와 수익 모두 잃은 셈이다.
때문에 맨유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했다.
|
|
토트넘 역시 EPL 순위 회복과 챔피언스리그 선전을 위해 강력한 팀 개편을 추진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아예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을 데려와 전면적인 체질 변화을 시도했다. 이어 마티스 텔의 완전이적에 이어 타카이 코타, 모하메드 쿠드스를 데려왔다.
두 팀의 공통적인 목표는 역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EPL 톱4 진입이다.
그러나 솔란케는 맨유가 EPL 톱4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솔란케는 한 틱톡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5~2026시즌 톱4 예상팀에 관한 질문에 "토트넘과 리버풀.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맨체스터시티도 다시 반등할 것 같다"며 3개 팀을 언급했다.
|
|
하지만 솔란케는 즉시 "nah(아니)"라고 답한 뒤 곧이어 "아스널!"이라고 마지막 톱4 예상팀의 이름을 외쳤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EPL 2위를 차지했다. 결국 솔란케는 지난시즌 톱4에서 첼시만이 빠지고, 그 자리에 토트넘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트넘 팬들의 자부심을 한껏 끌어올리는 답변이다.
맨유와 토트넘의 규모와 잠재력을 감안하면 2025~2026시즌에는 분명 15위, 17위보다는 높은 순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팬들의 요구도 명확하다. 하지만 실제 성적은 시즌에 들어가봐야 알 수 있다.
|
'솔란케는 토트넘이 맨유보다 확실히 높은 순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그의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 맨유는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덕분에 새 시즌에 주당 1경기 만 치를 예정인 반면,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한다. 이로 인해 EPL 경기력에 부정적인 영향이 생길 수도 있다.'
맨유 구단과 팬들이 이 마무리 문단 덕분에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 지는 짐작하기 어렵다. 어쩌면 약간은 위로가 됐을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