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과의 이별 기로에 서 있는 손흥민이 또 침묵했다.
프랭크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기 시간을 주고, 신체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 경기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는 두 개의 강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칠 예정이며,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은 60분에서 75분, 어쩌면 그 이상 뛸 것이다. 토요일 두 경기가 끝날 무렵에는 22명의 선수가 많은 경기 시간을 소화할 것이다. 투어에 나서기 전에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손흥민은 전반 2분 오도베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볼은 허공을 갈랐다. 전반 8분에는 히샬리송이 때린 오른발 슈팅이 빗나갔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도베르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사르가 빠르게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토트넘은 포로와 히샬리송이 잇달아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골로 연결시키진 못했다.
와이컴의 추격은 매서웠다. 주니오르 키티르나가 전반 32분 수문장 오스틴의 실수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5분에는 역전골까지 작렬시켰다. 또 키티르나였다. 그는 다니엘 우도의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네트를 또 흔들었다.
|
그는 교체투입된 타이넌 톰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프랭크 감독은 후반 33분 유망주를 대거 투입했고, 손흥민도 교체 아웃됐다. 골은 더 이상 터지지 않았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3회(유효슈팅 1회), 패스 성공률 93%(26/28),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드리블 돌파는 2차례 시도해 한 번 성공했다. '풋몹'의 평점은 6.7점으로 공격에선 최저였다. 히샬리송은 7.0점, 사르는 8.6점, 오도베르는 7.0점을 받았다. 프랭크 감독은 루턴 타운전도 지휘한다.
한편,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와 이적 협상을 하고 있다. 그는 계약기간이 11개월 남아 이적료가 발생한다. 이적료는 1500만파운드(약 280억원)선이다.
LA FC는 팀당 최대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는 현재 지명 선수 슬롯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과거 아스널에서 뛰었던 올리비에 지루가 최근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했다. 지명 선수란 MLS의 독특한 규정으로 상한선을 초과한 급여를 지불할 수 있다.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MLS를 누비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손흥민의 거취는 아시아 투어 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