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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경기 뒤 김 감독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열렬히 응원해주셨는데 승리하는 데 실패했다. 전반은 준비한대로 잘 했다. 후반에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구는 전반을 0-0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상대의 거센 공격에 흔들렸고, 급기야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실점했다. 김 감독은 "크로스 상황은 피할 수 없다. 경합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점을 했지만, 크로스에 대해서 빨리 대응했으면 좋았을 것으로 생각은 한다. 상대가 워낙 볼을 잘 이동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높이가 크게 문제가 있었다기보다는 충분히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대구는 8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결한다. 그는 "다음 단계를 크게 신경 쓸 여력이 없다. 미리 말씀드리기도 그렇지만 FC바르셀로나 경기 뒤 바로 (K리그) 경기다. 선수들을 적당히 배분해서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