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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FC서울과 홍명보호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는 수비수 김주성(25)이 해외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 했다.
김주성은 "여태까지 많은 말들이 오갔다. 다사다난했지만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맞다"며 "다가올 친선전에 뛸 수 있을진 아직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진전된 부분이 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건 내달 8일 대구전에 못 뛰고 그 전에 (팀을) 떠나게 될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행선지에 대해선 "아직 말씀드리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내달 1일 전엔 결론이 날 것 같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지난해 겨울 이적 제안과 잔류 결정에 대해 "그때도 사실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선수라면 서울이라는 팀이 너무 좋고 상징적인 건 맞지만, 또 선수라면 해외라는 것을 항상 꿈꾸고 도전하며 산다. 나 역시 그렇기에 도전하고 싶었으나 감독님이 잔류를 많이 원하셨기에 팀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좋은 조건이 다시 왔고, 서울과 계약 기간도 얼마 남지 않았기에 서로 좋은 결정을 했다고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1년 남겨둔 시점에서의 이적. 김주성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선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새 팀에서의 도전과 활약이 어렵다고 생각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게 더 아쉬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디서든 실패를 통해 경험하는 게 있을 것이고, 배우는 것도 있을 것이다. 도전을 전혀 두려워 할 생각은 없다. 가서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