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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상식 감독은 동남아시아 역사상 어느 누구도 이뤄본 적 없는 업적에 다가가고 있다.
베트남의 축구 인기는 급격히 식었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만들어놓은 베트남을 전혀 이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김상식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베트남을 다시 동남아시아 최강팀으로 만들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국가대표팀 바로 아래 단계인 U-23 대회에서 챔피언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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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상식 감독은 역사를 작성하기 직전이다. 만약 그가 올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는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미쓰비시컵)와 AFF U-23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감독이 된다'고 덧붙였다.
동남아시아에 한국인 감독 신드롬을 일으킨 박항서 감독도 해내지 못했던 업적이다. 박항서 감독은 2018년에 미쓰비시컵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U-23 대표팀에서 AFF U-23 챔피언십 트로피를 차지한 적은 없다. 2022년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기 위해 코치에게 대회를 일임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축구를 부흥시킨 신태용 감독도 미쓰비시컵에서도, AFF U-23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만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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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의 자신감은 인도네시아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뒤에 더욱 확실해졌다. 그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4강전을 지켜본 뒤 "인도네시아도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하지만, 베트남만큼은 아니다"라고 평가한 뒤 "실제로 인도네시아는 상대 수비 라인 뒤로 빠르게 떨어지는 패스 상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다"며 인도네시아의 순간적인 역습을 경계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