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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완패'였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이 완승이었다. 그리스의 사업가인 그는 노팅엄 뿐만 아니라 올림피아코스, AC 몬차, 히우 아브도 소유하고 있는 '축구 재벌'이다.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은 11일 제기됐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라지오 로마노는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외쳤고, 영국의 'BBC'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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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협상을 허가를 한 적이 없으며, 토트넘과의 모든 소통도 끊었다. 프리미어리그는 노팅엄이 제소할 경우 모든 사항을 공식적으로 조사할 의무가 있다.
분쟁이 해결돼야 깁스-화이트는 이적할 수 있었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 깁스-화이트의 토트넘 이적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키는 노팅엄이 쥐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규정에 따르면, 클럽은 허가 없이 다른 팀과 계약한 선수와 대화할 수 없다.
깁스-화이트는 14일 노팅엄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19일 프랑스 리그1 AS모나코와의 2025~2026시즌 첫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고, 포르투갈 전지훈련에도 합류했다.
그리고 재계약에도 사인했다. 노팅엄은 '레코드 딜'이라고 자랑했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다양한 클럽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였지만, 우리는 깁스-화이트를 중심으로 미래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며 "나는 팬 여러분께 단순히 경쟁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 시즌 더 강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늘은 그 여정의 또 다른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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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스-화이트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간절하게 영입을 원했다. 그는 노팅엄의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38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노팅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2023~2024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7경기에 출전, 5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EPL 34경기에서 7골 8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깁스-화이트는 지난해 8월 잉글랜드 A대표팀에 최초 발탁됐고, A매치 4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와 이적 협상을 하고 있다. 깁스-화이트의 영입 불발이 손흥민 거취에 어떤 '후폭풍'을 낳을지 관심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