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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체 무슨 매너야! "쫓아내고 악수 거부" 김상식 감독 향한 인니 감독의 추태..."화가 나서 부적절한 행동"

기사입력 2025-08-01 08:29


이게 대체 무슨 매너야! "쫓아내고 악수 거부" 김상식 감독 향한 인니 …
사진=베트남 단트리 캡처

이게 대체 무슨 매너야! "쫓아내고 악수 거부" 김상식 감독 향한 인니 …
사진=베트남 단트리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상식 감독을 경기 후 마주한 인도네시아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태도가 화제다.

인도네시아의 단트리는 1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U-23 감독이 김상식 감독을 쫓아내고 악수를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단트리는 '동남아시아 U-23 토너먼트가 끝난 후 인도네시아의 제럴드 바넨버그 감독은 김상식 감독을 쫓아내고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경기 후 바넨바그는 매우 화가 나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바넨버그 감독은 김 상식 감독이 악수를 하려고 다가오자, 손을 흔들며 불친절한 태도를 보였고, 김 감독은 불쾌한 표정으로 바로 돌아섰다'라고 설명했다.


이게 대체 무슨 매너야! "쫓아내고 악수 거부" 김상식 감독 향한 인니 …
사진=트위터 캡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지난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과의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베트남은 해당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엄청난 업적을 이뤄냈다. 베트넘은 전반 37분 응우옌 꽁 프엉의 선제골이 터진 후 경기 내내 인도네시아의 공격을 훌륭하게 막아내며 승리했다.

앞서 김 감독은 지난 2025년 1월 당시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컵에서 박항서 감독 이후 7년 만에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끌며 엄청난 찬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김 감독은 베트남 부임 6개월 만에 트로피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베트남 대표팀 생활을 시작했다. 전북을 떠난 후 공백기가 있었던 김 감독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우승을 통해 우려는 환호로 바뀌게 됐다. 이후 김 감독은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에서의 '식사마' 열풍을 이어가게 됐다.

베트남의 일간지 청년은 '김상식 감독이 동남아 축구 역사를 썼다. 그는 미쓰비시컵 우승 이후 곧바로 U-23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침착함을 보여줬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동남아 축구의 역사를 썼고, 또한 앞서 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끈 두 감독은 대표팀을 맡지도 못했다'라고 전했다.

베트남의 라오동은 '김상식 감독이 감동의 이정표를 새롭게 만들었다'며 '이번 승리로 김상식 감독은 취임 후 그의 놀라운 행보를 연장하는 계기가 됐다. 불과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모든 레벨에서 지역 대회를 우승했다. 2024 아세안컵과 2025년 U-23 챔피언십까지 우승해 공식 대회 100%의 우승 확률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게 대체 무슨 매너야! "쫓아내고 악수 거부" 김상식 감독 향한 인니 …
사진=베트남 단트리 캡처
하지만 모두가 김 감독의 우승을 반긴 것은 아니다. 결승 상대였던 인도네시아 감독은 패배 후 마치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듯 김 감독에게 날카로운 태도를 보였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들에 따르면 바넨버그 감독은 베트남 선수단과는 문제없이 인사를 나눴으나, 인사를 하기 위해 다가오는 김 감독을 향해서는 손을 강하게 내저으며 악수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당황한 김 감독도 불쾌한 표정과 함께 이해할 수 없다는 제스터를 보이면서 돌아섰다.


바넨버그 감독의 태도가 김 감독의 전략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베트남은 이날 경기 테크니컬 에어리어 근처에 물병이 잔뜩 쏟아져 있었다. 이에 대해 주심이 경고를 주기도 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김 감독이 스로인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김 감독은 더운 날씨로 인해 선수들이 빠르게 물을 마시게 하도록 하는 조치였다고 밝혔다.

단트리는 '많은 사람들은 이런 반응이 김 감독이 스로인을 고의로 방해했다고 논란이 된 사건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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