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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LEGEND'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2025년, 모두가 슬퍼한 '슈퍼스타와 빅클럽' 이별의 여름...유럽을 눈물 흘리게 한 작별들

기사입력 2025-08-07 00:01


'GOODBYE LEGEND'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2025년, 모두가…
사진=토트넘 SNS 캡처

'GOODBYE LEGEND'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2025년, 모두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 손흥민이 후반 교체되며 동료들의 배웅을 받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8.03/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났다. 유독 슈퍼스타, 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와 빅클럽의 이별이 많은 2025년이다.

'토트넘 리빙 레전드'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앞뒀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소화하는 마지막 경기였다. 이미 지난 2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직접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을 발표했던 손흥민은 이번 뉴캐슬전 이후 토트넘과 동행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LA FC 입단이 예고됐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을 대표한 레전드, 2021~2022시즌에는 EPL 골든부트를 거머쥐며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에 올랐고, 2024~2025시즌 토트넘의 무관을 끊어내며 진정한 전설로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런 그도 결국 토트넘과 이별할 시간을 피할 수는 없었다.


'GOODBYE LEGEND'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2025년, 모두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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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만 떠나는 것이 아니다. 이번 여름 유독 구단의 상징과도 같았던 선수들이 이별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손흥민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활약한 케빈 더브라위너도 맨체스터 시티와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더브라위너는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무대로 향했다. 맨시티를 넘어 EPL 최고의 미드필더로서 활약했다. 맨시티가 기록한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의 엄청난 업적에서 더브라위너의 활약상은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맨시티와 재계약 체결에 실패한 더브라위너는 나폴리로 향했다.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루카 모드리치가 길었던 동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모드리치는 2012년 토트넘에서 레알로 이적한 이후 13년 동안 활약했다. 레알 이적 이후 차지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만 6개다. 2018년에는 레알 소속으로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메날두' 시대에서 미드필더의 정점으로 우뚝 섰다. 이미 불혹에 가까운 모드리치에게 레알은 재계약 제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모드리치는 자신에게 손을 내민 AC밀란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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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랜 기간의 함께 한 팀과 마지막을 선언한 스타는 바로 토마스 뮐러다. 뮐러는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줄곧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활약한 인물. 바이에른 통산 756경기 250골229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이 바이에른에서 뮐러의 위상을 대변한다. 다만 뮐러는 이미 지난 시즌부터 바이에른 내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었고, 2024~2025시즌에는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보다는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활약했다. 결국 뮐러는 시즌 종료 후 은퇴까지 고민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적을 결정했다. 원클럽맨으로서의 시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외에도 레스터 시티에서만 13년을 뛴 제이미 바디, 레알 마드리드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루카스 바스케스, 맨시티 주장을 맡았던 카일 워커 등 한 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했던 스타들이 2025년 여름 동행을 마무리했다. 축구팬들로서는 아쉬움과 슬픈,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분기점이 될 여름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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