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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K리그 아데바요르 세리머니' 정승원, 설마 또?...김기동 감독 "열심히 뛰라고만"

최종수정 2025-08-08 19:31

[현장인터뷰] 'K리그 아데바요르 세리머니' 정승원, 설마 또?...김기…

[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정승원에게 어떤 걸 주문했을까.

서울은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5' 25라운드를 치른다. 4위 서울과 최하위 대구와의 만남이다.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린가드와 조영욱을 전방에 내세웠다. 안데르손, 정승원,황도윤, 루카스가 중원을 구성한다. 박수일, 정태욱, 야잔, 김진수가 수비를 맡았다. 강현무가 골문을 지킨다. 둑스, 최준, 이승모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북 현대에서 임대로 데려온 정태욱의 데뷔전이다. 일본 J1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로 이적한 김주성의 대체자로 영입됐다.

김기동 감독은 "(바르셀로나전 때문에) 못 쉬어서 좀 휴식 좀 했다. 선수들도 그 경기 뛰고 나서 되게 기분이 상당히 좀 좋아진 것 같더라. 분위기 좋은 가운데에서 준비 잘했다"며 팀 분위기는 좋다고 이야기했다.

김기동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을 통해서 선수들이 얻는 게 있길 바랐다. 그는 "선수들도 경기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좀 느꼈다고 하더라. 선수들이 느끼고 생각만으로 그걸 흘려버리는 게 아니라 또 훈련할 때 이렇게 자기가 자꾸 하려고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이 든다. 목적 없이 빌드업을 시작을 안 하고 어떤 빌드업을 시작해서 공간이 생겼을 때는 여지없이 그 공간으로 볼이 들어가고, 들어갔을 때는 거기서부터 속도가 빨라지면서 파이널 서드에서는 좀 더 세밀하고 속도를 높이는. 마무리까지 하는 과정들은 역시 좋은 퀄리티를 가진 팀들이나 선수들이 할 수 있다. 그런 점에 대해서 선수들하고 얘기를 하고 우리도 노력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은 김병수 감독의 대구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에전에는 5백을 서서 경기를 좀 하는 형태였고 FC안양전에서 한번 4백으로 나왔다. 이제는 무게중심을 뒤가 아닌 앞쪽으로 두고 축구하려고 하시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4백이지만 전방 압박보다는 내려서서 역습에 치중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리도 이제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정태욱이 대구를 상대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경기 감각은 확실히 오랫동안 부상도 있었고 경기를 못 뛰어서 바르셀로나전을 통해서 확인했다. 경기에 대한 경험이 있는 선수라 그런지 큰 문제점이 없다. 또 대구에서 또 생활을 했었던 선수라 대구전에 넣으면 다른 데뷔전보다는 마음적으로 편할 것 같았다"며 정태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서울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 최고의 외국인인 안데르손을 전격 영입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안데르손 효과가 미미하다. 김기동 감독은 "탈압박도 좋고, 수비수를 자신쪽으로 땡겨서 동료들에게도 공간을 잘 만들어준다. 다만 이제는 골에 대한 욕심을 좀 냈으면 좋겠다는 그런 얘기들을 했다. 선수는 물론 그것도 좋지만 팀 플레이를 하고 싶고 나보다도 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들한테 주려고 그랬다고 얘기를 하더라. 내 이야기를 충분히 인지를 하겠고 하더라"며 안데르손에게 주문한 내용을 전했다.
[현장인터뷰] 'K리그 아데바요르 세리머니' 정승원, 설마 또?...김기…
이번 경기에서는 정승원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대구에서 성장했지만 대구 팬들과 썩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지난 맞대결에서는 득점 후에 대구 팬들을 도발하는 세리머니까지 보여서 화제가 됐다. 김기동 감독은 "그냥 열심히 뛰라고만 했다"며 정승원이 더 이상 주목받지 않길 바라는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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