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저런 선수가 K리그2에서 뛰었다고?" 뉴캐슬 팬들도 당황하게 한 '제1의 박승수'..."우리의 손흥민 되어줘" 환호

기사입력 2025-08-10 15:19


"저런 선수가 K리그2에서 뛰었다고?" 뉴캐슬 팬들도 당황하게 한 '제1…
사진=뉴캐슬 SNS 캡처

"저런 선수가 K리그2에서 뛰었다고?" 뉴캐슬 팬들도 당황하게 한 '제1…
사진=뉴캐슬 SNS 캡처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박승수의 프리시즌 활약에 뉴캐슬 팬들이 놀라고 있다.

뉴캐슬은 9일(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박승수도 이날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뉴캐슬 이적 후 비공식 선발 데뷔전이었다. 박승수는 무려 63분을 소화하며 뉴캐슬 홈구장을 누볐다.

에디 하우 감독의 깜작 결정이었다. 지난 7월 뉴캐슬로 이적해 한국 투어에서 교체로 뉴캐슬 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던 박승수는 구단의 호에서 치르는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는 좋은 기회를 받았다. 한국 투어에서의 성과로 비롯된 결과물일 수 있다. 올 여름 여러 유럽 팀의 관심을 받았던 박승수는 꿈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하길 원하며 뉴캐슬행을 확정했다. 박승수는 곧바로 한국 투어에 합류해 선수단과 팀 K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박승수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후반 37분. 윌리엄 오슬라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뭔가를 보여주기에는 다소 짧을 수 있는 시간, 놀랍게도 박승수의 투입과 함께 뉴캐슬은 공격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이어진 토트넘전에서도 공격에서 적극성이 돋보였다.


"저런 선수가 K리그2에서 뛰었다고?" 뉴캐슬 팬들도 당황하게 한 '제1…
사진=뉴캐슬 SNS 캡처
박승수는 이번 에스파뇰전에서도 활약으로 하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좌측에서 날카로운 드리블로 에스파뇰 수비를 흔들고, 날카로운 크로스로 문전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63분을 뛰는 동안 터치 32회를 하며, 패스 성공률 95%(19/20), 드리블 성공률 75%(3/4), 크로스 성공률 50%(2/4), 지상볼 경합 승률 71%(5/7) 등을 기록했다.

하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수로서 실력과 빛나는 순간을 보여줬다. 그는 영국에 온 뒤 훈련을 잘해왔다. 오늘 그는 그럴 자격이 있었다. 오늘도 그는 생산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방향 전환과 수비수를 흔드는 능력이 정말 뛰어나다. 태도도 좋고 전술적인 이해도도 좋다"며 박승수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박승수를 향한 칭찬이 쏟아졌다. 영국의 조르디부트보이즈는 '박승수는 고국에서 두 번의 교체 출전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후 구단에서 첫 선발 출전을 하며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했다. 과하지 않았다. 빠른 발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트릭은 필요 없으며, 크로스를 필요할 때 하는 걸 배우는 작업은 필요하다. 뛰어난 기술로 좋은 위치를 선점하지만, 마지막 패스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칭찬했다.


"저런 선수가 K리그2에서 뛰었다고?" 뉴캐슬 팬들도 당황하게 한 '제1…
사진=뉴캐슬 SNS 캡처
영국의 'NUFC블로그'도 '박승수는 또다시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개의 크로스를 성공했다. 항상 공을 향해 달려들었고 필요할 때는 주저하지 않고 상대에게 달려들거나 공을 필요한 곳에 넘겨주었다'고 평가했다.

팬들도 감탄했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저런 선수가 K2(K리그2)에서 뛰었다니", "제발 우리의 손흥민이 되어줘",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열렬한 팬이 됐다. 그의 엄청난 자질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승수는 이미 한국에서 팀 K리그와의 경기를 치른 후 잉글랜드에서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시 "나는 항상 제2의 누군가가 되지 말고, 제1의 박승수가 돼서 누군가 나를 닮고 싶어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이 떠나버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 박승수가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한 활약을 시작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