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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모하메드 살라가 뛰었어?'
살라의 커리어를 잘 아는 팬이라면, 이날 부진한 모습은 놀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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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카메룬과의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결승, 2019년 토트넘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정도가 살라가 맹활약한 경기다.
살라의 결승전 기록은 처참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총 13번의 결승전에 나서 인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넣은 적이 없다.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넣었다. 587분당 1골, 293분당 1개 어시스트(총 2개)를 기록했다. 13번의 결승에서 5번 우승하고, 8번 우승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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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는 팰리스전에서도 팀이 준우승에 그치는 모습을 바라봐야 했다. 리버풀은 전반 4분 후고 에키티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17분 장-필리프 마테타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21분 제레미 프림퐁의 골로 다시 앞서간 리버풀은 후반 32분 '리버풀 킬러' 이스마일라 사르에게 재차 동점골을 헌납했다.
리버풀은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맨유 출신'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두 차례 선방에 막혀 승부차기 스코어 2대3으로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살라와 더불어 알렉시스 맥앨리스터, 하비 앨리엇이 실축했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이끄는 팰리스는 지난시즌 창단 120년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첫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잇달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