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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도, 리오넬 메시도 이 남자가 없었다면 미국에서 거액의 연봉을 꿈꾸지 못했을 것이다.
마이애미 합류 이후 메시는 70경기 58골27도움으로 경기당 1개가 넘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축구 경기장을 찾는 미국 팬들도 꾸준히 많다. 메시와 함께 세르히오 부스케츠, 루이스 수아레즈 등 몇몇 스타들도 MLS에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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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활약으로 더 뜨거워진 MLS. 하지만 손흥민도, 메시도 MLS로 향하는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개척자로서 MLS의 역사를 바꾼 축구 스타의 결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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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메시는 이런 방식을 통해 MLS에서도 막대한 연봉을 수령한다. 손흥민은 870만 달러(약 12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기본급만 1200만 달러(약 160억원)에 달한다. 두 선수 모두 팀 내 다른 선수들의 연봉과는 액수부터가 다른 압도적 1위다.
이를 가능케 한 선수는 바로 베컴이다. 지정 선수 제도의 또 다른 이름이 바로 '베컴 룰'이다. 해당 규정은 과거 2007시즌 당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는 베컴을 LA 갤럭시가 영입하려고 나서면서 특별하게 도입된 제도다. 당시 베컴은 무려 총액 2억 5000만 달러(약 3400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MLS에 입성했다. 베컴 룰 도입 이후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대거 MLS로 향했고, 리그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사실상 제도를 바꾸며 이적과 리그 흐름을 바꾼 선구자나 다름없었다.
'베컴 룰' 덕분에 축구계를 대표하는 스타들도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부담 없이 MLS행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 메시, 그 이전에 MLS를 뒤흔든 축구 스타 베컴이 있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