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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강인이 환상적인 득점으로 파리생제르망(PSG)의 구세주가 됐다. PSG는 승부차기 끝에 토트넘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팀과 유로파 리그 우승팀이 맞붙는 단판 대회다.
경기 후 뎀벨레는 "힘든 경기였다. 시즌 첫 경기였는데, 0-2 상황에서는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골이 필요했고, 하무스, 이강인이 들어오면서 흐름을 바꿨다"라며 "에너지를 불어넣고 차이를 만들어줬다. 골을 넣고 끝까지 밀어붙였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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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강인은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2025 UEFA 수퍼컵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추격골을 넣고, 승부차기까지 안정적으로 성공하며 만점 활약을 했다.
미키 반더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득점으로 전후반 내내 끌려가던 PSG는 이강인의 교체투입과 함께 흐름을 바꿨다.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던 이강인은 후반 40분 비티냐의 패스를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많은 수비수들을 피해간 슈팅은 정확히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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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승부차기에서 PSG는 1번 키커 비티냐가 실축했지만, 하무스와 뎀벨레, 이강인, 누누 멘데스의 성공으로 토트넘을 제압했다. 이강인은 승부차기에서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안정적인 슈팅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반면 토트넘은 반더벤과 마티스 텔이 실축하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매체는 "전반 내내 토트넘에 밀리고 피지컬에서도 열세였던 PSG는 경기 막판 두 교체 카드의 신선함과 결정력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라며 "시즌 초 불확실했던 미래를 안고 있던 이강인과 하무스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무대에서 팀을 구하며 영웅은 가장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