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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한때 K리그를 누볐던 브라질 출신 장신 공격수 펠리페가 중국 국가대표팀 귀화 가능성의 중심에 섰다.
최근 중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펠리페가 중국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과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15일(한국시각) '브라질 국적이며 청두 룽청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중국 국가대표팀 귀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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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후닷컴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비중국 선수는 만 18세 이후 중국에서 5년 이상 연속 거주하면 귀화 신청 자격을 갖게 된다. 2021년 여름 중국에 입성한 펠리페는 2026년 7월 6일 이후 해당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이는 그가 공식적으로 중국 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시점이다'며 펠리페가 곧 귀화 자격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나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그 시점에 그는 이미 34세가 되며, 공격수로서 전성기가 끝날 가능성이 있고, 체력과 경기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우려했지만 펠리페의 합류는 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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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페가 쭉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중국축구협회에서는 분명히 관심을 가질 것이다. 펠리페만큼 안정적인 득점력을 뽐내줄 선수가 현재 중국 국가대표팀에는 없기 때문이다. 관건은 중국축구협회와 선수 본인의 의지, 그리고 남은 기간 동안의 경기력 유지다. 만약 모든 조건이 맞물린다면, 2026년 여름 이후 펠리페가 중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예선 무대를 누빌 가능성도 결코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