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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은 압신 고트비 비디오 분석관을 데려와 대표팀 및 상대 분석에 활용했다. 이전까지 단순 경기 비디오 자료에 의존하던 한국 축구에게 '비디오 분석'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4강 신화는 태극전사의 투혼이 빚어낸 결과물이었지만, 과학과 통계는 그 숨은 힘이었다.
xG는 영국 BBC의 축구 분석 프로그램인 매체오브더데이(MOTD)를 비롯해 각종 축구 통계에서 적용되고 있다. 특정 위치,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을 때 득점할 수 있는 확률을 나타내는 수치로, 슈팅 각도, 골대와 거리, 상황 별 머리, 발 활용 여부, 득점 상황, 도움 방식, 수비 경합, 1대1 상황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포함돼 있다. xG를 통해 선수, 팀이 얼마나 많은 기회를 창출했고, 얼마나 좋은 슈팅을 기록했는지를 알 수 있다. 운을 최대한 배제한 채 앞으로 선수에게 기대할 수 있는 득점을 숫자로 나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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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