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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네, '리버풀 배신자 낙인' 알렉산더-아놀드 데뷔 '최하 평점' 어쩌나

기사입력 2025-08-20 06:53


'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네, '리버풀 배신자 낙인…
사진=AFP 연합뉴스

'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네, '리버풀 배신자 낙인…
사진=EPA-EFE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머리가 복잡하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딜레마'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른 오사수나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변화의 시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4~2025시즌 자존심을 구겼다. 2020~2021시즌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국왕컵) 등에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초 유럽슈퍼컵과 인터컨티넨털컵에서 우승한 게 전부다. 결국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하고 사비 알론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알론소 감독은 2018년 레알 마드리드 14세 이하(U-14) 팀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았다. 2023~2024시즌엔 '만년 2위' 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으로 이끌었다. 알론소 감독은 2028년 6월30일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다. 그는 미국에서 개막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네, '리버풀 배신자 낙인…
사진=AP 연합뉴스

'욕먹으면서 데려왔는데…' 레알 마드리드 미치겠네, '리버풀 배신자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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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감독은 이날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알렉산더-아놀드 등 핵심 선수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승리는 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스페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와 음바페 사이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알렉산더-아놀드와 알바로 카레라스의 합류로 올 시즌 측면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알렉산더-아놀드가 음바페를 향해 올린 크로스를 우려하고 있다. 음바페가 헤더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공을 박스 안으로 크로스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 중 문제를 감지한 듯 경기 중 전술 전환을 시도했다. 음바페를 오른쪽 측면으로 옮겨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알렉산더-아놀드가 누구에게 공을 넘기는 것인가', '알렉산더-아놀드가 음바페에게 공을 넘겨 헤더슛을 한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러한 크로스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 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알렉산더-아놀드에게 평점 6.9점을 줬다. 선발로 나선 선수 중 최저점인 브라힘 디아즈(6.8)와 단 0.1점 차이다.

한편, 알렉산더-아놀드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산더-아놀드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를 지불했다. 그는 2025년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됐다. 자유계약(FA)으로 리버풀을 떠날 수 있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월드컵에서 알렉산더-아놀드를 활용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20년 가까이 리버풀에서 뛰었다. 리버풀에서 354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었다. 그는 리버풀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회, 리그컵 2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클럽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FA 커뮤니티 실드 각 1회 등 총 9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의 이적에 리버풀 팬들이 '배신자'라고 분노한 이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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