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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약속했잖아→도대체 언제?" 파국 치닫는 이삭의 '막장' 사가, 침묵깨자 곧바로 재반박…2차 제안 없는 리버풀, 길 잃은 삼각구도

최종수정 2025-08-20 10:27

"이적 약속했잖아→도대체 언제?" 파국 치닫는 이삭의 '막장' 사가, 침…
로이터 연합뉴스

"이적 약속했잖아→도대체 언제?" 파국 치닫는 이삭의 '막장' 사가, 침…
이삭 SNS

"이적 약속했잖아→도대체 언제?" 파국 치닫는 이삭의 '막장' 사가, 침…
뉴캐슬 SNS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알렉산더 이삭(26·뉴캐슬) '이적 사가'가 막장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삭이 드디어 침묵을 깼다. 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 뽑혔다. 하지만 영국 맨체스터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25년 PFA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삭은 리버풀 이적을 원하고 있다. 리버풀은 이달 초 뉴캐슬에 1억1000만파운드(약 207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하지만 뉴캐슬이 거부했고, 이삭은 클럽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뉴캐슬은 계약기간이 3년 남은 이삭에 대해 1억5000만파운드(약 2820억원)의 이적료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이적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리버풀이 멈췄다. 수정 제안을 하지 않았다. 영국의 'B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리버풀의 다음 제안은 최소 1억2000만파운드(약 2260억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삭이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동안 나는 오랫동안 침묵을 지켰다. 그 침묵은 사람들이 비공개 회의에서에서 실제로 오간 이야기들과 합의된 내용들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각자의 버전으로 주장을 내세운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적 약속했잖아→도대체 언제?" 파국 치닫는 이삭의 '막장' 사가, 침…
이삭 SNS

"이적 약속했잖아→도대체 언제?" 파국 치닫는 이삭의 '막장' 사가,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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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실 약속은 이미 이뤄졌고 구단은 오랫동안 내 입장을 알고 있었다. 지금 와서 이런 문제들이 이제 막 드러나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약속이 깨지고 신뢰가 사라지면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지금 내가 그런 상황이다. 변화가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뉴캐슬도 곧바로 반박 자료를 냈다. 이삭의 성명에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삭은 계약 상태에 있으며 클럽 관계자가 이번 여름 뉴캐슬을 떠날 수 있다는 어떠한 약속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또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유지하고 싶지만, 각자의 바람도 이해하고 그들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 이삭과 그의 대리인에게 설명했듯이, 우리는 모든 결정에서 항상 구단, 선수단, 서포터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여름 이적 조건이 아직 충족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한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예견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웨덴 국가대표인 이삭은 2022년 8월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뉴캐슬로 이적했다. 매 시즌 성장 중이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시즌 22경기에서 10골을 터트렸다.


"이적 약속했잖아→도대체 언제?" 파국 치닫는 이삭의 '막장' 사가, 침…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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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두 번째 시즌에는 30경기에서 21골, 지난 시즌에는 34경기에서 23골을 기록한다.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된 데는 이유가 있다. 리버풀도 영입 끝을 놓지 못하고 있다.

뉴캐슬은 여전히 이삭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변한 것은 없다. 문은 완전히 열려 있다"면서 "이삭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우리는 결론을 원한다. 명확한 결정이 필요하다. 나는 그걸 통제할 수 없고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뿐이다. 기다려보자. 내 입장은 분명히 밝혔다. 나는 현재 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캐슬도 반박 성명 마지막 부분에서 '우리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자랑스러운 축구 클럽이며,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삭은 여전히 우리 가족의 일원이며, 다시 합류할 준비가 되면 환영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2026시즌 EPL은 개막했다. 뉴캐슬은 16일 열린 1라운드에서 애스턴 빌라와 득점없이 비겼다. 여름 이적시장은 9월 2일 문을 닫는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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