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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도 '도긴개긴'" 숨죽인 상암벌! 서울과 울산, '단두대급' 벼랑 끝 혈투…'23G 무패 도전' 전북, 벌써 '매직넘버' 카운트다운

최종수정 2025-08-22 10:30

"충격패도 '도긴개긴'" 숨죽인 상암벌! 서울과 울산, '단두대급' 벼랑…
김천종합운동장/ K리그1/ 김천상무프로축구단 vs FC서울/ 서울 김진수, 정한민, 최준, 박수일, 야잔/ 경기 종료/ 패배/ 아쉬움/ 사진 김정수

"충격패도 '도긴개긴'" 숨죽인 상암벌! 서울과 울산, '단두대급' 벼랑…
수원종합운동장/ K리그1/ 수원FC vs 울산HDFC/ 울산 이진현/ 실점 아쉬움/ 사진 정재훈

"충격패도 '도긴개긴'" 숨죽인 상암벌! 서울과 울산, '단두대급' 벼랑…
전주월드컵경기장/ K리그1/ 전북현대모터스 vs 대구FC/ 전북 단체/ 경기종료/ 승리 세레머니/ 사진 하서영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승 후보'의 지위를 이미 잃은 FC서울과 울산 HD다. 지난 라운드에선 자존심도 갈기갈기 찢겨졌다. '충격패'로 처참하게 부서졌다.

서울은 17일 단 한 명의 외국인 선수도 없는 '군팀' 김천 상무에 2대6으로 대패했다. 올 시즌 리그 최다 실점의 불명예다. '도긴개긴', 울산은 16일 하위권인 수원FC에 2대4로 완패했다. "정신차려 서울!", "김기동 나가!" 팬들의 '안티콜'이 쏟아졌다. 신태용 감독이 소방수로 등장한 울산은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신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9일 제주 SK전에서는 1대0으로 승리하며 K리그1 8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신고했다. 77일 만에 되찾은 희망이었다. 하지만 환희는 한 경기에서 멈췄다.

'단두대급' 벼랑 끝 혈투가 기다리고 있다. 서울과 울산이 24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충돌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다. 서울은 5위(승점 37), 울산은 7위(승점 34)다. 그 사이에 6위 광주FC(승점 35)가 있다. K리그1은 7라운드를 더 치른 후 1~6위의 파이널A와 7~12위의 파이널B로 나눠진다. 6위는 더 이상 떨어져선 안되는 마지노선이다. 하지만 서울과 울산 모두 '풍전등화'다. 서울이 승리하면 2위 그룹 싸움에 다시 명함을 내밀 수 있다. 울산은 강원FC(승점 32·8위), 수원FC(승점 31·9위)의 결과에 따라 9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반면 울산이 웃으면 다득점에 앞서 서울을 밑으로 끌어내린다. 그래서 더 절박하다.


"충격패도 '도긴개긴'" 숨죽인 상암벌! 서울과 울산, '단두대급' 벼랑…
김천종합운동장/ K리그1/ 김천상무프로축구단 vs FC서울/ 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 김정수

"충격패도 '도긴개긴'" 숨죽인 상암벌! 서울과 울산, '단두대급' 벼랑…
울산문수축구경기장/ K리그1/ 울산HDFC vs 제주SKFC/ 울산 신태용 감독/ 사진 김정수
두 팀 모두 수비라인이 붕괴됐다. 서울은 '수비의 핵' 김주성(히로시마)이 이적한 후 2경기에서 무려 8골을 얻어맞았다. 새롭게 수혈한 정태욱은 포백 수비에서 분명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울산은 신 감독의 '스리백 실험'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스피드가 느린 트로야크는 불안하고, 이재익도 들쭉날쭉이다. 두 팀 모두 수비에서 해법을 찾지 못하면 공염불이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선수도 그렇고 감독도 시즌을 치르고 나가다보면 위기는 있다고 생각한다.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신 감독은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충분히 3위권 안에 들 수 있다. 꼭 해낼테니 기다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팬들의 인내심은 길지 않다.


"충격패도 '도긴개긴'" 숨죽인 상암벌! 서울과 울산, '단두대급' 벼랑…
포항스틸야드/ K리그1/ 포항스틸러스 vs 전북현대모터스/ 포항 기성용, 전북 거스 포옛 감독/ 반가움/ 인사/ 사진 김정수
전북 현대는 22경기(17승5무)를 넘어 K리그 23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7연승에 도전한다. '우승 경쟁'이 막을 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이 승점 60점 고지를 밟은 가운데 2위 김천의 승점은 고작 43점이다. 1, 2위의 승점차는 17점이다. 이대로면 스플릿 분기점 이전에 우승이 확정될 수 있다. '매직넘버'가 곧 윤곽을 드러낼 기세다. 전북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4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1)다. 2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휘슬이 울린다. 포항이 3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지만 전북의 위력이 워낙 거세다.

김천, 대구FC(승점 15·12위), 광주는 수원FC, 제주(승점 30·10위), 강원을 23일 각각 홈으로 불러들인다. FC안양(승점 27·11위)은 24일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3위)과 대결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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