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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토트넘은 새 감독 토마스 프랑크 체제에서 손흥민 없이도 긍정적인 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력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어도 재정적인 타격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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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플럼리 스포츠 재정 전문가는 "물론 선수는 오고 가는 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커리어를 보냈고, 브랜드 자산으로서도 구단이 최대한 활용했다"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에서 약간의 입지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요즘 팬들은 구단보다는 선수를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플럼리는 "결국 중요한 건 누가 그 다음 주자가 되느냐는 점이다. 반드시 아시아 선수가 아니어도 된다"라며 "세계 어디에서든 새로운 스타를 찾아내 활용하면 되는 거다.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크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른 선수들을 중심으로 다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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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급여 대비해 만들어낸 상업적 가치는 훨씬 컸다. 유니폼 판매, 스폰서십, 티켓, 미디어 노출 등을 통해 해마다 4000만~6000만 파운드(약 750억~1129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이기에 약 1조원이 넘는 돈을 벌어다 준 셈이다.
매체는 "장기적으로 손흥민의 이탈은 토트넘에 금전적 손해를 안기겠지만, 구단은 결국 이상적인 대체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