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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탈리티스타디움(영국 본머스)=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이 외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임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황희찬은 경기만을 생각했다. 그는 "지난 10년동안 이렇게 프리시즌에서 많이 뛰지 못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주어진 시간이 한정적"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들어가면 팀을 위해서, 저를 위해서 뭔가를 해야 한다. 어떤 상황이든, 이적을 하든 그렇지 않든 제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집중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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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10년 동안 프리 시즌을 하면서 거의 처음 겪어보는 상황입니다. 프리 시즌 동안 이렇게 경기를 많이 못 뛰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보통 프리 시즌 동안은 모두가 몸을 좀 만드는 시기인데요. 이번 시즌은 정말 많이 못 뛰었던 프리시즌이라서 사실 개인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어요. 같이 못 뛰는 선수들하고도 얘기도 하면서 저희끼리 나름대로 준비도 많이 하고요. 따로 운동도 많이 하면서 언제든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유지하고 있어요. 조금이나마 경기를 뛰고 있는 거고요. 요즘 프리미어리그 상황을 보면 워낙 각 팀마다 너무너무 좋은 선수들이 계속 많이 오잖아요. 그래서 더 경쟁하고 싶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사실 큰 것 같아요.
팀이 지금 처음 두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어요. 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가 할 일이 뭔지 잘 알고 있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되는지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일단 그것들을 계속해 나가고 있어요. 그 속에서도 좋은 모습들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오늘 경기에서는 라르센이 나가고 조커로 들어갔습니다. 단 한 번의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결과는 아쉬웠지만요.
프리시즌에서도 많은 경기를 못 뛰었고 그래서 저한테는 주어진 시간이 한정적이었어요. 때문에 제가 들어가서 뭐라도 많이 해야 되는 상황이고요. 팀을 위해서도 저를 위해서도 그렇게 해야 했고요. 제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이적을 하든 그렇지 않든 저는 제 일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짧은 시간이지만 저를 조금 더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