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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손흥민(33·LAFC)은 떠났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이제 이강인(24·PSG)을 원한다.
손흥민의 이탈로 인한 재정적 손실은 가장 현실적이면서 직관적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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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전문매체 토트넘 뉴스는 지난 21일 '손흥민의 LAFC행은 현재 토트넘에 재정적 타격을 준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적시킨 뒤 아시아 축구 시장에서 입지를 잃고 있다. 축구 금융 전문가 댄 플럼리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브랜드 자산으로 극대화했고, 당장 재정적 타격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시장에서 약간의 입지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했다.
물론, 이 매체는 손흥민에 의한 재정적 타격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상적 대체자를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중동권 최고 스타인 모하메드 살라나 아시아 축구 아이콘 손흥민의 마케팅적 대체자를 쉽게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현실이다.
때문에 이강인에 대한 토트넘의 관심은 지극히 당연하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PSG의 일원이다.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과 모두 이별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했던 PSG는 잠재력 높은 젊은 신예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그 중 이강인도 포함돼 있었다. '무한 경쟁' 체제를 만들었고, 이강인은 PSG 입단 초반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점점 입지는 좁아진 상황이고, 지난 PSG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과정에서는 로테이션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결국 이강인과 PSG의 결별 루머는 커지고 있는 상태다.
풋볼 트랜스퍼는 '토트넘이 영입에 대해 확실히 논의한 선수는 PSG의 이강인이다. 지난 시즌 벤치 선수 중 한 명이었던 PSG에서 그를 데려오는 데 드는 비용이 얼마인지에 대해 협상까지 했다'며 '이강인은 PSG 스쿼드의 일원 중 한 명이지만, 매력적 연봉과 이적료를 제안한다면 PSG에서 영입할 수도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LAFC 이적을 허용한 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손흥민의 이탈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구축된 (토트넘에 대한) 관심 측면에서 상당한 상업적 손실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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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여전히 PSG의 로테이션 자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이강인을 '만능키'로 활용하고 있다. 팀내 주저 ㄴ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주전급으로 기용되진 않지만, 여전히 PSG 벤치의 핵심 중 한 명이다.
PSG는 약 4500만 유로(약 730억원)의 높은 이적료를 책정했다. 웬만한 조건이 아니면 PSG가 이강인을 이적시키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는 것은 의미한다. 때문에 토트넘 뿐만 아니라 아스널도 이 금액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짠돌이 거래로 유명한 다니엘 레비 회장도 당연히 마찬가지다. 이강인의 경우 양면성이 있다. 많은 출전시간을 보장하지 않는 PSG를 떠나 주전급이 보장된 팀으로 갈 수 있다면 이강인 측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PSG도 엄청난 제안이 온다면 이강인을 이적시킬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국 토트넘 레비 회장의 조건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