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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강원 원정에서 '기적의 역전극'을 작성한 전북 현대의 정조국 코치가 "이것이 전북의 힘, (거스)포옛 감독의 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후반 초반 실점으로 끌려가던 전북은 후반 중반 23분 콤파뇨, 송민규 이승우 김영빈을 빼고 티아고 전진우 츄마시, 감보아를 투입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정 코치는 "포옛 감독이 기본적으로 준비를 했고, 마우리시오 타리코 수석코치와 디에고 포옛 전술코치와 항상 소통을 했다. 감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타리코 코치가 큰 힘이 되어줬다"며 "우리 팀엔 후반에 나간 선수들 또한 재능이 많다. 그들이 언제든지 선발로 나가도 무방하다. 조화가 잘 이뤄져서 이런 경기를 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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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골'을 넣은 츄마시에 대해선 "밝은 선수다. 그동안 경기에 많이 못 나섰지만, 올바른 자세로 경기를 준비했다. 그런 좋은 태도가 있기에 좋은 결과가 있는 거다. 츄마시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좋은 자세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게 전북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옛 감독은 선제실점 직후인 후반 10분 페널티킥 판정에 욕설을 곁들여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정 코치는 이에 대해 "다들 포옛 감독에 대해 알게 됐겠지만, 선수들에게 열정적으로 표현을 하는 분"이라며 퇴장을 당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기 후 전북 분석관이 퇴장한 것에 대해선 "내가 할 이야기는 없다"라고 했다.
강릉=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