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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가 무려 119일 만에 승리했다.
세징야는 자타공인 대구의 핵심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서 7골-6도움을 기록했다. 대구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문제는 그의 몸상태다. 세징야는 한동안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구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세징야는 7월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휴식기 이후 복귀했다. 발끝은 매서웠다. 세징야는 복귀 뒤 치름 8경기에서 5골-3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의 맹활약도 승리를 약속하진 못했다. 패배 위기에서 구해낼 뿐이었다. 세징야는 7월 12일 울산 HD전에선 혼자 두 골을 넣으며 2대2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8월 8일 FC서울전에서도 1골-1도움을 기록하며 2대2 무승부에 앞장섰다. 좀처럼 완성되지 않는 승리에 세징야도 힘이 빠진 듯했다. 그러나 세징야는 가장 중요한 순간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수원FC를 상대로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대구는 이날 패했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강등이 매우 유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대구는 '일단' 잔류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구단에 따르면 세징야는 경기 뒤 팬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기는 게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