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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승리 영웅 모따(안양)가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전반 3분 토마스의 선제골로 앞서간 안양은 후반 2분 권경원의 자책골로 추격을 허용했다. 모따는 1-1 동점 상황이던 후반 21분 김운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되어 단 12분만에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골을 넣었다. 하프라인에서 서울 미드필더 류재문의 패스를 가로챈 안양이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공을 잡은 마테우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절묘하게 우측에 있는 야고에게 공을 전달했고, 야고가 박스 안까지 침투한 후 왼발 슛을 시도했다. 최철원이 몸을 날려 막은 공을 모따가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모따는 "이기기 위해 집중했다. 좋은 경기를 하고 골도 넣어 기쁘다. 힘든 상황에서 투입이 되었을 땐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올해 안양에 입단한 모따는 데뷔전인 울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데뷔골을 쐈다. 울산전 득점과 이날 득점 중 어느 득점이 더 기쁘냐는 질문에 "고르기가 상당히 어렵다. 울산전 골은 1부 승격 후 첫 승리를 이끈 골이어서 다른 감정이었다. 오늘 역시 중요한 경기였고, 저희가 올라가는 경기였다"라고 답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득점 이후 문전 돌파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를 향한 파울로 경고를 받아 누적경고로 다음 제주전에 나설 수 없게 된 점은 아쉬울 법했다. 모따는 "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하는 과정이었다. 옐로카드를 받은 건 아쉽다"며 "하지만 난 팀이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고,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상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