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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장 만나서 중국 씹어먹는 K리그 용병 등장, 23경기 19골 5도움 '득점 1위'→MVP 가능성

기사입력 2025-09-01 00:01


한국 명장 만나서 중국 씹어먹는 K리그 용병 등장, 23경기 19골 5도…
사진=산둥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최강희 감독이 없는 산둥 타이산이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산둥은 31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각) 중국 지한의 지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2025시즌 중국 슈퍼리그 23라운드에서 6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5위를 달리고 있던 산둥은 4위 궈안과의 격차를 승점 8점으로 좁히면서 추격의 희망을 이어갔다.

산둥의 역사적인 승리를 만든 선수는 K리그 팬들에게도 익숙한 바코다. 바코는 3-4-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날개를 맡았다. 전반 15분부터 바코가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바코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리장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작렬했다.
한국 명장 만나서 중국 씹어먹는 K리그 용병 등장, 23경기 19골 5도…
사진=산둥
바코의 골폭죽은 시작에 불과했다. 전반 22분에는 바코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산둥은 후방에서 단번에 바코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파고든 바코는 수비수를 제친 뒤에 골키퍼가 나오자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바보로 만드는 칩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3분에도 바코가 원맨쇼를 작렬했다. 또 다른 K리그 출신 제카가 끊어낸 역습에서 바코가 우측을 내달렸다. 페널티박스에서 수비수 2명을 완전히 속인 뒤에 깔끔한 감아차기로 마무리해 해트르릭을 완성했다. 전반 종료 직전 바코는 페널티박스에서 길례르미 마드루가의 득점까지 도우면서 산둥이 터트린 4골에 전부 관여했다.

바코는 후반 16분 골키퍼의 패스를 직접 짤라내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를 제치고도 골대를 맞추는 슈팅으로 인간미를 과시했다. 이때 찬스가 무산되면서 얻어낸 코너킥에서 산둥의 5번째 득점이 만들어졌다.

바코는 후반 26분 '포트트릭'을 달성했다. 산둥의 역습에서 제카와 치고 달린 바코는 페널티박스에서 완벽한 움직임과 함께 제카의 크로스를 깔끔하게 밀어넣었다. 산둥은 바코의 4골 1도움 미친 활약을 기반으로 베이징에 구단 역사상 최악의 패배를 안겼다.

바코는 이날만 4골을 터트리면서 중국 리그 득점 선두 단독 1위에 올랐다. 바코 커리어 최고의 시즌이다. 베이징과의 경기를 포함해 리그 23경기 19골 5도움이다. 지금의 상승세라면 중국 리그 MVP 수상까지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한국 명장 만나서 중국 씹어먹는 K리그 용병 등장, 23경기 19골 5도…
한국프로축구연맹
바코의 활약은 K리그 팬들도 놀라울 것이다. 원래 바코는 울산 HD 시절만해도 득점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중국 리그와 K리그 수준 차이를 감안해야겠지만 K리그에 있을 때는 2023시즌 리그 11골이 최대였다. 지금의 득점력이라면 바코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25골 이상도 가능해 보인다.

바코는 지난 시즌 한국 명장인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산둥으로 향했다. 데뷔 시즌에도 남달랐던 바코는 이번 시즌에 제대로 물이 올랐다. 최강희 감독이 치료를 위해 한국에 나와있는 상황에서도 바코의 득점력은 멈추지 않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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