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에서 '벤버지'로 불리며 주가를 드높이던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번엔 아프리카 클럽과 연결됐다.
벤투 감독은 2018년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한국에 12년만의 원정 16강 티켓을 선물했다. 대회 후 대한축구협회(KFA)와 재계약 협상에 실패해 한국을 떠난 벤투 감독은 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을 맡았으나, 지난 3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북한에 1대2로 패한 뒤 경질 통보를 받았다. UAE는 3차예선에서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
무적 신세가 된지 반년이 다 되어가는 벤투 감독은 급기야 북아프리카 클럽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선수 시절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던 벤투 감독의 지도자 커리어는 끊임없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스포르팅(2005~2009년)에서 포르투갈프리메이라리가 우승을 한 적이 없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우고도 포르투갈 대표팀(2010~2014년)에서 별다른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브라질 크루제이루에선 1년 2개월,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선 7개월, 중국 충칭 리판에선 단 8개월 버텼다. 한국에서도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제외하면 안일한 경기력, 이강인 미발탁 등에 대해 꾸준히 비판을 받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