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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본인도 욕심은 있을 것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 지난 8월 3번째 햄스트링을 다친 순간을 되돌아보며 "어떠냐고 물어봤을 때 고개를 푹 숙이면서 '생각보다 괜찮은데 좀 안 좋습니다' 하더라. 이야기를 안 나눠봐도 어떤 마음인지 알겠더라"고 했다.
김도영은 스프링캠프까지 휴식 없이 쭉 훈련을 이어 간다고 보면 된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 내년 3월 WBC 대표팀에 합류하는 변수까지 고려해 다음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과보호할 생각은 없다는 뜻이다.
이 감독은 "(김)도영이는 지금 재활 훈련을 하고 있고, 아마 11월에는 러닝 훈련을 트레이닝 파트에서 시킬 것이다. 그 훈련이 다 끝나고 나면 본인이 또 12월 휴식기에 자기가 훈련 스케줄을 만들어서 또 진행할 것이다. 겨울에 안 쉬고 계속 몸을 만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WBC 대표팀도 생각보다 빠르게 1월 말부터 움직이는 것 같더라. 보통 2월 초면 WBC에 뽑힌 선수들은 소속팀이 아니라 대표팀에서 훈련하기도 한다. 그래서 계속 쉬지 않고 훈련하는 스케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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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A는 김도영이 없는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다. 김도영 한 명이 팀 성적을 좌우하진 않겠지만, 지난해 MVP 타자를 30경기밖에 활용하지 못한 것은 분명 큰 마이너스 요소였다. KIA는 김도영 외에도 여러 선수들의 부상 악재 속에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이었던 KIA이기에 충격은 꽤 컸다.
KIA는 다음 시즌을 생각하면 김도영을 내년 WBC만큼은 안 보낼 수도 있지만,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겨루는 가장 큰 대회에 리그 최고 선수를 보내지 않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고 봤다. 물론 차출 시점에 김도영의 몸이 건강하다는 전제 아래다.
이 감독은 "도영이가 WBC에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단은 대표팀과 KBO에서 할 것이고,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그냥 안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대표팀에 가면 구멍이 나지 않겠나. 올 시즌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에서 MVP를 했던 선수다. WBC는 제일 큰 대회니까 데리고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선 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게 나도 편해서 그렇게 생각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순리대로 우리는 움직이면 된다. 도영이가 지금은 부상 때문에 그렇지만, 8월에 다쳤으니까 내년 3월이면 6개월 정도 흐른 시점이다. 문제없이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다. 본인도 WBC에 욕심이 있을 것이다. 미국, 일본 등 좋은 팀들과 한번 붙어보고도 싶을 것이다. 안 뽑힐 수도 있는 일이지만, 가능성은 다 열어놓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도영이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부활할 것이란 믿음도 있다. 1년 사이 최고와 최악을 경험하면서 오히려 더 빠르게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봤다.
이 감독은 "지나간 시간은 계속 생각해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도영이가 지난해에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고, 올해는 부상 때문에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본인이 준비하면서 방법을 찾아갈 것이다. 본인이 몸을 어떻게 준비를 해 주느냐에 따라서 팀 성적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아마 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완벽에 가깝게 준비해서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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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