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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준우승 위기에서 구하고, 구단까지 살렸다" 다 망해가던 이적시장까지 부활, 토트넘 최고 영웅의 활약

기사입력 2025-09-06 09:00


"손흥민 준우승 위기에서 구하고, 구단까지 살렸다" 다 망해가던 이적시장…
사진=트위터 캡처

"손흥민 준우승 위기에서 구하고, 구단까지 살렸다" 다 망해가던 이적시장…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사비 시몬스를 영입하도록 도운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5일(한국시각) '시몬스가 토트넘 이적을 앞두고 미키 판더펜에게 들은 말을 공개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8월 30일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한 2003년생 사비 시몬스의 영입을 발표했다. 무려 6000만 유로(약 97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한 시몬스는 5년 계약을 체결하며 토트넘의 새로운 주축 선수로서 합류했다.


"손흥민 준우승 위기에서 구하고, 구단까지 살렸다" 다 망해가던 이적시장…
사진=토트넘 SNS 캡처
어려운 이적시장 행보 끝에 얻은 결과물이었다. 토트넘은 올여름 손흥민이 떠났다. 10년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한 손흥민은 LA FC로 떠났고, 토트넘에는 공격진의 공백이 생겼다. 제임스 매디슨도 프리시즌에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기에 영입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영입 행보는 장애물이 많았다. 모건 깁스화이트가 토트넘과 계약에서 문제가 발생해 노팅엄 포레스트에 잔류한 것을 시작으로, 에베레치 에제, 사비뉴 등 공격진에 추가하고자 했던 선수들의 영입이 줄줄이 불발됐다. 마지막으로 노린 시몬스를 데려오며 겨우 공백을 채웠다.

자칫 시몬스를 데려오지 못했다면, 손흥민 수준의 공격력을 보여줄 자원을 추가하지 못하고 이적시장을 마감해 위기에 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몬스를 품으며 이런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손흥민 준우승 위기에서 구하고, 구단까지 살렸다" 다 망해가던 이적시장…
로이터연합뉴스
이 과정에서 시몬스의 토트넘 이적을 도운 인물이 있었다. 바로 토트넘 수비수 판더펜이다. 스퍼스웹은 '시몬스는 이번 여름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다. 그는 토트넘에서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 등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미키 판더펜이 시몬스의 이적에 영향을 미친 사살이 드러났다. 판더펜은 시몬스에게 그가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시몬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판더펜이 '우리에게는 네가 필요하다. 그러니 와라'고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었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판더펜의 직접적인 이적 제안과 더불어 시몬스는 토트넘의 손을 잡았다.


"손흥민 준우승 위기에서 구하고, 구단까지 살렸다" 다 망해가던 이적시장…
로이터연합뉴스
한편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판더펜은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특급 도우미로서 활약했다. 뛰어난 주력과 탁월한 1대1 수비 능력이 돋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토트넘의 우승 도전에서 판더펜의 역할이 지대했다.


손흥민의 프로 사상 첫 우승을 도왔던 판더펜이 손흥민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토트넘에도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판더펜이 데려온 시몬스의 활약에 따라 그의 공헌도는 더 높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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