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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준비가 된 걸까?".
6월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0대4 참패를 당했고, 7월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결승에서 '라이벌' 멕시코에 패해 우승을 놓친 포체티노 감독이 홈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한국에 또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패하자, 언론 매체와 축구 전문가들 가릴 것없이 강도높은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개최하는 월드컵은 개막까지 278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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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감독은 쓰린 속을 감추고 손흥민을 "내 아들 같은 선수"라고 칭한 뒤 "우린 오늘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인 손흥민을 상대했다"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양상에 대해선 "한국보다 우리가 더 잘했다"라고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했다. 축구팬은 '포체티노 감독이 이전 소속팀에서 경질이 임박했을 때 하던 것과 같은 패턴'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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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토트넘을 맡아 구단의 최전성기를 이끈 포체티노 감독은 PSG에서 1년6개월, 첼시에서 10개월 만에 임기를 마쳤다. 감독들도 선수처럼 '폼', '기세'가 중요하다고들 하는데 한때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0순위로 지목됐던 포체티노의 폼은 2~3년 전부터 떨어진 상태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국의 스리백 전술에 전혀 대응을 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현지에선 미국이 10일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도 맥없이 패하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시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이 마주한 포체티노 감독의 씁쓸한 현실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