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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레비 회장 사실상 경질' 토트넘 중대 발표...사우디도 필요 없다, '4조 6000억' 구단 매각 절대 불가 "제안 2건 모두 거절"

기사입력 2025-09-08 17:34


[오피셜] '레비 회장 사실상 경질' 토트넘 중대 발표...사우디도 필요…
사진=스카이 스포츠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 수뇌부는 현재 구단을 매각할 의향이 없다는 걸 분명하게 밝혔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토트넘 이사회는 최근 언론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클럽의 대주주인 ENIC 스포츠 & 디벨롭먼트 홀딩스 리미티드(ENIC)가 PCP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리미티드와 로저 케네디 박사와 윙파이 응이 파이어호크 홀딩스를 통해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으로부터 ENIC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 자본을 인수하려는 제안과 관련해 별도의 관심 표명을 받았으나, 이를 명확히 거부했다고 밝힌다'고 전했다.

구단은 'ENIC이 토트넘의 대주주라는 점에서, 만약 ENIC 인수를 위한 제안이 이루어지고 성사될 경우, 인수 규정 제9조에 따라 ENIC가 보유하지 않은 토트넘 주식에 대해서도 의무적 공개매수 제안이 요구된다. 클럽 이사회와 ENIC는 토트넘이 매각 대상이 아니며, ENIC는 클럽 지분 인수 제안을 수락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발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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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커다란 폭풍이 지나가고 있는 토트넘이다. 2001년부터 선봉장으로 토트넘을 이끈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임하면서 토트넘에 폭풍이 불고 있다. 21세기 토트넘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던 레비 회장이지만 충격적이게도 구단주로부터 사실상 경질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트넘 대주주인 ENIC을 이끌고 있는 조 루이스 구단주는 구단 운영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자식들은 달랐다. 루이스 구단주의 가족들은 이제 토트넘이 레비 회장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체제로 바뀌면서 구단의 규모가 더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레비 회장을 내친 것이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 지분은 가지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레비 회장을 내친 결정이 나온 후, 영국 현지에서 끊이지 않았던 루머는 루이스 일가가 토트넘을 매각할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지난 몇 년 동안 레비 회장도 새로운 토트넘의 투자자를 찾기 위해서 움직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의 거물급 인사들과 자주 회동을 가졌던 레비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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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루이스 일가는 레비 회장을 내보낸 결정이 구단을 매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장 해석되는 걸 막기 위해서 공식 성명서를 낸 것이다. 실제로 레비 회장이 떠난 후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를 도왔던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이끄는 PCP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리미티드와 로저 케네디 박사, 윙파이 응이 이끄는 파이어호크 홀딩스가 구성한 컨소시엄이 토트넘 인수하고 싶다는 제안을 보낸 것. 하지만 단칼에 거절해버렸다.

루이스 일가는 구단을 절대로 팔 생각이 없으며 레비 회장 사임은 오로지 새로운 변화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걸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구단 가치는 33억달러(약 4조5879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축구 구단 중 9위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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