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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지 못한 유망주는 망가져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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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스페인으로 향했다. 지난해 여름 지로나로 임대를 떠난 후 32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완전 이적을 기대하는 모습을 제대로 선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시즌 막판 무릎 부상으로 인해 치료를 받게 되며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오른쪽 무릎 외측 인대에 손상과 반월판 부상이 발견됐고, 수술을 받으며 경기를 뛸 수 없었다. 결국 지로나 이적 대신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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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힐은 기록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재치 있는 플레이로 좌측에서 좋은 전망을 보여줬다. 손흥민이라는 장애물도 있었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선수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에게 컵대회 등에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을 너무도 아낌없이 기용했던 콘테 감독의 선택이 토트넘에서 성장하길 바랐던 한 선수의 미래를 바꿨다는 평가. 다소 가혹할 수는 있지만, 힐로서는 토트넘 생활이 아쉽게 마무리된 것에 콘테의 지분이 없다고 느낄 수는 없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