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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의 스승이었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중심에 산투 감독이 있다. 산투 감독은 울버햄턴에서 능력을 과시하며, 2021~2022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했다. 개막 직후 3연승에 성공했지만, 이후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4개월만에 경질됐다. 산투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2023~2024시즌 도중 노팅엄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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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불화는 지난 시즌에도 징조가 있었다. 레스터시티전 후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누누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화를 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누누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난해에는 구단주와 매일 연락하며 매우 가까웠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관계가 변했다. 예전만큼 가깝지 않다"고 ?다. 이어 "이제는 예전처럼 신뢰와 의견 공유에 기반한 관계가 아니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불이 없는 곳에 연기는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 않나. 지금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언제나 팀을 준비시키고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다. 하지만 구단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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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관심은 후임에 쏠리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리그에서 17위에 머무르며 결국 경질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우디와 미국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아직 야인 생활을 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뿐만 아니라 최근 페네르바체에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모두 토트넘의 전직 감독들이다. 이 밖에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과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클루브 감독의 이름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