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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 포레스트를 맡을 것이 유력하다.
이어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의 선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주는 공격적인 축구를 원하며 포스테코글루가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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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단주와의 관계가 문제였다. 구단주와의 불화로 인해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마리나키스는 지난 시즌부터 누누와 갈등을 겪었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 후 경기장에 들어와 누누 감독을 직접 질책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누누도 물러서지 않았다. 누누는 2025~2026시즌 개막 후 기자회견에서 "스쿼드 구성이 너무 뒤처졌다. 계획했던 것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았고, 선수단 준비도 완벽하지 않았다. 어떤 선수단인지도 잘 모르겠다"며 공개적으로 구단 운영을 비판했다.
누누는 결국 구단주와의 권력 다툼에 밀려 팀을 떠나게 됐다. 누누는 울버햄튼에서부터 잉글랜드 무대에서 역량을 선보였고, 과거 토트넘도 지도한 경험이 있다. 손흥민을 지도했지만, 이후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됐지만, 노팅엄에서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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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감독으로 다시 손흥민의 스승이었던 포스테코글루의 부임이 유력해졌다. 포스테코글루는 올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지 두 시즌 만에 팀을 떠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한 그는 기존 4년 계약에 절반만 채웠다. 경질 이유는 단연 성적 부진이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승리하며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첫 트로피를 안겼지만, 리그에서의 처참한 성적을 모두 만회할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17위로 강등권 직전까지 추락했다.
노팅엄으로서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기 원한다면 포스테코글루가 충분히 매력적인 후보가 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시절에도 높은 라인과 함께 공격 위주의 전술을 선보였다. 노팅엄에 부임한다면 토트넘과의 맞대결도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올 시즌 노팅엄과 토트넘의 첫 맞대결은 12월 14일 노팅엄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포스테코글루가 노팅엄에 부임한다면, 토트넘이 날린 부메랑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경기이기에 큰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