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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축구 역사상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인 지네딘 지단이 드디어 돌아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지단은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지만, 감독으로서도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 1군 사령탑에 오른 그는 부임 첫 시즌부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2016~2018년까지 레알은 전무후무한 UCL 3연패를 달성했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등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났던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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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과 레알의 재결합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단의 후임으로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와 산티아고 솔라리가 잇따라 부진하자, 2019년 다시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레알 2기는 1기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다. 곧바로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으나, 다른 컵대회에서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뇌부와도 갈등이 있었던 지단은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스스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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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지단이란 인물의 상징성은 거대하기 때문이다. 감독으로서의 업적도 나무랄 데가 없는 사람이라 데샹이 떠난다면 지단은 프랑스 차기 감독 1순위가 될 것이다. 수많은 유혹을 거절했던 지단이지만 자신이 원했던 자리라면 절대로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