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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 축구사 최고 레전드, 컴백 준비 완료...음바페 지도+프랑스 사령탑 준비 끝

기사입력 2025-09-09 19:34


'전무후무' 축구사 최고 레전드, 컴백 준비 완료...음바페 지도+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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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 축구 역사상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인 지네딘 지단이 드디어 돌아올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레퀴프는 9일(한국시각) '지단은 선수들이 자신과 함께 일하기를 꿈꾼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말로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단은 디디에 데샹의 뒤를 이어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월드컵 이후 데샹의 후임으로 나설 수 있는 지단은 조용히 자신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비록 프랑스축구협회(FFF) 회장 필리프 디알로는 서두르고 싶어 하지 않지만 말이다'고 덧붙였다.

지단은 선수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지만, 감독으로서도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2016년 레알 마드리드 1군 사령탑에 오른 그는 부임 첫 시즌부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이후 2016~2018년까지 레알은 전무후무한 UCL 3연패를 달성했고, 스페인 라리가 우승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스페인 슈퍼컵 등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술적 유연성과 선수단 장악력이 뛰어났던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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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8년 여름, 지단은 최정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자진 사임을 발표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지단은 정말로 휴식을 위해서 자리를 비웠다.

지단과 레알의 재결합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지단의 후임으로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와 산티아고 솔라리가 잇따라 부진하자, 2019년 다시 레알의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레알 2기는 1기만큼 만족스럽지 못했다. 곧바로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으나, 다른 컵대회에서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뇌부와도 갈등이 있었던 지단은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스스로 내려왔다.

선수로서도 세계 최고, 감독으로서도 세계 최고 중 한 명으로 인정받은 지단이었기에 레알을 떠난 후 수많은 빅클럽들이 지단을 유혹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과 꾸준히 연결됐지만 지단은 한사코 거절 의사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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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이 기다리고 있는 자리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사령탑이다. 현재로서는 데샹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프랑스와 계약된 상태라 지단이 곧바로 취임을 할 수는 없는 상태지만 지단은 데샹 감독이 월드컵을 끝으로 떠나면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자신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 지단이란 인물의 상징성은 거대하기 때문이다. 감독으로서의 업적도 나무랄 데가 없는 사람이라 데샹이 떠난다면 지단은 프랑스 차기 감독 1순위가 될 것이다. 수많은 유혹을 거절했던 지단이지만 자신이 원했던 자리라면 절대로 거절하지 않을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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