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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독일은 정말 한국에 패배한 뒤로 전차구단으로서의 위엄을 잃어가고 있다.
24년 전에는 잉글랜드였지만 이번에는 슬로바키아였기 때문에 독일 팬들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크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은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문제 삼으며 패인을 진단했지만 독일 축구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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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이전에 열렸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일본에 밀려 16강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때 한지 플릭 감독과 결별한 후에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했지만 앞서 파악했듯이 독일은 전혀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충격적인 소식이 연달아 터지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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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독일은 분명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국전 패배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건 과도한 해석이지만 분명 그때부터 독일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독일 레전드인 토니 크로스 또한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우리는 지금 당장 가장 큰 목표를 가질 수 있는 팀 중 하나가 아니다. 다른 팀들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월드컵 우승을 논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며 독일의 현실을 냉혹하게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