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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진짜 큰일이다...아시아 베스트 일레븐 겨우 3명, 일본 무려 7명 '손흥민-김민재-이강인만 선정'

기사입력 2025-09-09 23:59


한국 축구 진짜 큰일이다...아시아 베스트 일레븐 겨우 3명, 일본 무려…
사진=SCORE90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축구는 현재 슈퍼스타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

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는 9일(한국시각) 아프리카 현역 베스트 일레븐과 아시아 현역 베스트 일레븐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매체가 선정한 아시아 베스트 일레븐은 일본 선수 위주로 다 발탁이 됐다. 공격에는 카오루 미토마(브라이튼), 손흥민(LAFC),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도얀 리츠(프랑크푸르트), 엔도 와타루(리버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배치됐다. 수비는 이토 히로키, 김민재(이상 바이에른 뮌헨),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 토미야스 타케히로(무소속)로 구성됐다. 골문은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지켰다.

공격과 중원에 있어서는 이견을 내기가 쉽지 않다. 엔도가 리버풀에서 거의 출전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정도만 지적할 수 있을 정도다. 다나카 아오(리즈 유나이티드)도 최근 존재감이 대단하지만 아직 빅리그에서의 검증이 끝나지 않았다는 문제가 있다.
한국 축구 진짜 큰일이다...아시아 베스트 일레븐 겨우 3명, 일본 무려…
사진=토트넘
다만 선정에 있어서 다소 의아한 부분도 있다. 논란거리는 수비다. 김민재와 후사노프의 발탁은 정상적인데 좌우 풀백이 현재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있는 일본 국가대표 선수로만 구성됐다는 점은 다소 이상하다. 히로키는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 전에 슈투트가르트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급 풀백이었지만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뒤에는 부상에 허덕이면서 증명한 게 전혀 없다.

토미야스는 히로키보다도 심하다. 아스날에서 유리몸 기질이 생겨 부상으로 고생해 주전 자리를 빼앗긴 지 오래됐다. 심지어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계속된 부상으로 아스날에서 방출됐다. 심지어 지금은 소속팀조차 없다. 토미야스가 부상 회복 후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시아 최고 풀백으로 평가받기에는 무리가 있다.

골키퍼 자리에 자이온은 부정하기 어렵다. 파르마에 정착한 후 더 성장 중인 자이온은 계속해서 유럽 빅클럽과도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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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일본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진출했고, 일본이 현재 아시아 최강인 것도 부정하기 어렵지만 이번 선정에 있어서 일본 선수들을 과도하게 고평가했다는 느낌도 받는다. 그러나 일본 선수들을 고평가한 것과 별개로, 더 추가될 한국 선수들도 없는 게 사실이다.

울버햄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희찬이라 미토마와 쿠보를 밀어내기 어렵다. 고려될 법한 한국 선수 정도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이재성(마인츠)까지지만 무작정 이름을 올리기도 어렵다. 1992~1996년생 라인과 압도적 재능인 이강인을 제외하면 한국 선수풀이 일본에 크게 밀리는 건 부정하기 어렵다. 현재 한국 축구를 이끌어가는 선수들이 물러나기 시작하면 뒤를 받쳐줄 세대가 보이지 않아 우려스럽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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