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노팅엄 포레스트가 엔지 포스테코글루를 신임 감독으로 공식 선임했다. 포레스트는 9일(현지시간) 발표를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을 알리며 "풍부한 경험과 우승 DNA를 갖춘 지도자가 팀의 야심찬 여정을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3년에는 호주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14·2018년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고, 2015년에는 한국을 꺾고 호주 역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가 바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그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연장전에서 호주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의 인연은 이처럼 국가대표 무대에서부터 이어졌다.
|
두 번째 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르며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끊었다. 손흥민에게도 유럽 무대 첫 트로피를 안겨준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처럼 대표팀과 클럽에서 손흥민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제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게 됐다. 포레스트가 그의 풍부한 경험과 우승 DNA를 바탕으로 상위권 도약과 트로피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