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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알 베티스가 안토니 효과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 시즌 그를 신뢰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마저 떠나며, 사실상 맨유에서 입지를 잃었다. 반전이 있었다. 베티스가 1월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안토니를 품었고, 안토니는 놀랍게도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9골-5도움을 기록하며, 후반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았다.
임대 종료 후 맨유로 복귀했지만, 역시 설 자리는 없었다. 맨유도 안토니 정리를 원했다. 브라질 명문 보타포구와 상파울루가 그의 복귀를 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도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모두 안토니가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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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스 팬들은 환호했다. 돌아온 그를 향해 환대를 보냈고, 안토니는 손을 들며 감격해 했다. 반시즌만에 베티스의 슈퍼스타가 된 안토니 효과는 놀라울 정도였다. ESPN에 따르면 안토니의 베티스 완전 이적 후 SNS 팔로워 수는 약 20만 명이나 증가했다. 안토니 유니폼은 9월 첫 주에만 1100벌 판매됐으며 베테스 구단 영상 조회수는 101.2% 상승했다.
고무된 베티스는 안토니 관련 의류를 출시할 계획이다. 안토니는 목 부위에 'Iluminado'(깨달음을 얻다)라는 문신을 새겼는데,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를 새긴 티셔츠를 제작한다. 협상 과정에서, 안토니가 주급 삭감에 동의하는 대신 의류 상품에 대한 수익을 요구했다. 베티스 입장에서도 구단 재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만큼, 윈-윈이었다.
현재 안토니 티셔츠는 24.95유로(약 4만원)에 예약 구매할 수 있다. 후드티와 기타 의류 제품은 현재 디자인 단계에 있으며 크리스마스 전 출시될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