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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무고사, 마상훈으로 막을 것." (조성용 천안 감독대행) "무고사, 후반 15분 이후 투입할 것." (윤정환 인천 감독)
무고사를 둔 양 팀 감독의 복안이었다. 천안과 인천은 1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를치른다. 천안은 승점 23으로 13위, 인천은 승점 62로 1위에 자리해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두 번 만나 인천이 1승1무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직전 맞대결에서 난타전 끝에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천안은 1-3으로 뒤지다 이정협의 멀티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천안은 툰가라-이정협-이지훈 스리톱을 가동했다. 허리진에는 김영선-김성준-하재민-이상명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강영훈-김성주-마상훈이 구성했다. 허자웅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전 만난 조성용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에 이기기는 했지만 선수들이 스코어에 따라 플레이에 기복이 있다. 실점을 했더라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다"며 "빌드업 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여서 질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이기자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이어 "상대 공격이 빠른만큼 뒷공간을 주지 않는게 중요하다. 인천이 사실 비슷한 패턴으로 매경기를 치른다. 그에 맞춰 수비를 준비했다"고 했다.
조 대행은 후반 출격이 유력한 무고사 봉쇄법에 대해서는 "많이 움직이는 유형이 아니다. 박스 안에 들어왔을때 마상훈이 몸싸움 해주면서 막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가 힘들지만, 일단 안산을 넘었고, 다음은 충북청주, 그 다음은 경남을 목표로 할 것이다. 매 경기 목표를 달성하면서 분위기를 올릴 것"이라고 했다.
인천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신진호-박호민이 투톱을 이뤘다. 무고사, 박승호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바로우-정원진-이명주-제르소가 미드필더를 이뤘고, 이주용-김건웅-김건희-김명순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민성준이 지켰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 경기는 패했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최근 4경기에서 2패나 있지만, 다른 팀들도 안좋아서 다행이다. 3로빈에서는 더 접전이 많이 일어난다고 하더라. 결국 어느 팀이 치고나가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무고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크로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박호민이 이 부분을 해줘야 한다. 체력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이동 등의 문제로 후반에 들어가는게 나을거라 생각했다. 후반 15분 이후 투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더 빨라 질 수도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