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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당연히 호나우지뉴를 가장 기대한다"
13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미디어 데이에서 실드 유나이티드의 주장으로 나선 리오 퍼디난드는 가장 기대되는 선수를 밝히는 것에 막힘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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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의 상징인 공격과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대거 추가로 합류하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2000년대를 대표하는 명장인 벵거와 베니테스가 팀을 이끌며 감독들의 지략 대결에도 시선이 쏠렸다.
14일 본 경기를 앞두고 13일에는 양 팀 주장이 나서는 미디어 데이와 끝장 대결, 터치 챌린지, 파워도르, 커브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실드 유나이티드 주장 퍼디난드는 현역 시절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6회를 기록했따다. 지난 2016년 잉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 2023년 EPL 명예의 전당에 오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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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으로 만났던 베니테스 감독의 지도를 받는 소감에 대해서는 "비록 리버풀이나, 아스널과 같은 감독의 팀을 만나게 됐지만, 축구라는 한 지뭉에서 만났기에 기대가 된다. 드로그바, 제라드 등도 현역 시절에는 적이었지만, 이제는 만나면 함께하는 동료다. 경기를 집중할 환경을 만들어준 넥슨에도 감사를 표한다"
새로운 선수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는 "당연히 호나우지뉴를 가장 기대한다. 모든 할 수 있는 선수다. 너무 기대되고,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우리 세대에서는 누구나 좋아하던 선수다. 골, 스킬 등 뿐만 아니라 웃음을 머금고 관중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하는 선수이기에 가장 기대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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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벤트 매치가 축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현역에 비해서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빠르지는 않지만, 어린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영감이 될 것이다. 내 자녀들에게도 충분히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1대1로 마주했을 때 절대 지고 싶지 않은 선수로는 "피하고 싶은 선수들은 있다. 드로그바, 앙리, 루니 등을 만나면 악몽이었다. 무엇보다 양 팀 모두 시대를 풍미한 선수들이기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오늘, 내일 한 시대의 축구를 장식한 선수들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새롭게 부임한 감독들이 훈련이나, 특별한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아니다"라고 답한 퍼디난드는 "훈련을 하지 않았으나, 전술에 능한 감독이다. 내일은 구체적인 전술을 준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