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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변화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전술 변화는 독이 될 수 있다."(김병수 대구FC 감독)
대구는 수원FC에 3대1 승리를 거두며 17경기만에 승점 3을 더했다. 김병수 감독 부임 후 첫 승이었다. 분위기를 타나했지만, 베테랑 선수들의 훈련 무단 이탈 사건으로 다시 뒤숭숭해졌다. 대구는 곧바로 논란이 된 선수들을 1군에서 제외했다.
양 팀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김천은 변화가 제법 있다. 김태훈 박태준 민경현, 세 명이 김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섰다. 박상혁과 이동준이 최전방에 섰다. 허리진에는 민경현-맹성웅-박태준-김승섭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강산-이정택-박찬용-최예훈이 꾸렸다. 김태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에이스' 이동경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대구 역시 비슷한 전형으로 맞섰다. '에이스' 세징야와 김주공이 전방에 자리했다. 정치인 이용래 김정현 정재상이 허리진을 꾸렸다. 장성원-카이오-우주성-황재원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한태희가 골문을 지켰다. 라마스, 에드가, 카를로스 외국인 트리오는 벤치에 앉았다. 박만호 정현택 김현준 조진우 이림 박대훈이 조커로 대기했다.
김 감독은 "나름 휴식기 동안 준비를 했다. 우리는 일단 사기가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 평가가 나오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비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상대가 변화가 있지만, 어떤 선수들이 들어와도 잘한다. 리스크가 있더라도 감수할 생각이다. 우리가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금 전술적으로 많이 준비한다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서울전부터 새로운 포메이션을 시작했는데 제법 익숙해진 상황이다. 앞으로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것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없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