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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우린 아직 이룬 게 없다."
유 감독은 김정현의 공백에 대해선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미드필더의 중원 압박 싸움이다. 김정현은 거기에 특화된 선수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 그 선수가 빠져도 그 역할이 없어지면 안되기 때문에 토마스, 한가람에게 집중적으로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이태희의 결장에 대해선 "이태희가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풀백으로서 공격도 순간적으로 잘 나가지만 포백에 안정감을 주는 선수다.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강지훈이 그 전에 그런 역할을 했다. 다만 강지훈은 공격적인 부분에선 항상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적으론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조금 있었다. 그런 점을 주지시켰다. 우린 선수 공백보단 기준과 원칙이 되는 플레이를 항상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11위 제주는 최근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날 어떻게든 승리해야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우리가 점수상으론 밑에 있다. 최악의 경우의 수까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냉정하게 현실을 짚었다.
제주는 중요한 안양전에 최다득점자 유리 조나탄이 누적경고로 결장한다. 김 감독은 유리 조나탄 외에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며 "어려움이 많다. (박동진이 나간 후)그 자리에 보강도 되지 않았다. 그래서 (남태희 오재혁을 폴스나인으로)변칙적으로 쓸 수밖에 없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전급 3명을 잃은 안양의 명단에 대해선 "안양-대전전 명단이다. 이태희 자리에 강지훈이 들어간 것 정도만 바뀌었다"며 특별한 변화를 준 건 아니라고 분석했다.
22세 자원인 김준하 최병욱이 나란히 U-20 월드컵에 차출된 것에 대해선 "다른 선수가 기회를 잡을 수 있단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라고 했다.
안양=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